유의상 동북아역사재단 국제표기 명칭 대사는 9일 “독도는 영토상의 문제이고, 동해는 명칭상의 문제”라고 말했다.
유 대사는 이날 한인들과 가진 간담회<본보 10일자 A2면>에서 “독도는 이미 대한민국이 지배를 하고 있는 만큼 우리가 나서 이를 문제시 할 필요가 없다”며 “예전에는 독도에 대해 ‘실효적 지배’라는 말을 사용했지만 요즘은 아예 이런 말도 사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 대사는 이어 “반면에 동해는 독도와는 다른 상황이라면서 많은 국가들이 일본해(Sea of Japan)라고 말하는 현상을 우리가 타파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유 대사는 동해와 관련한 현재의 상황을 바꾸기 위해 미국의 언론, 연구기관, 지도제작업체 등을 찾아 동해병기를 요구하고 있다.
유 대사는 “현재 많은 곳에서 일본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입장은 우선 동해 병기를 통해 동해라는 이름이 각국 지도에 쓰여지게끔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버지니아주에서 한인들이 주 공립교과서에 동해병기 표기 법안을 추진해 통과시킨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런 업적이 퇴색하지 않도록 목소리를 하나로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래옥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린다 한 글로벌 한인연대 회장, 크리스티나 신 미주여성경제인협회장, 송재성 독도 지킴이 세계연합회장 등 40여명이 참석, 동해 표기 운동에 관심을 나타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정부출연 기관으로 유 대사는 외무부 아시아국 등을 거쳐 주영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를 지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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