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인교회연합, 북 인권회복 촉구 백악관 시위
KCC가 워싱턴에서 14일 주최한 북한 인권 시위에 참여한 한인 청소년들이 손인식 목사 등과 함께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오늘 통곡기도회
KCC(미주한인교회연합)가 주최한 북한인권 회복 및 탈북자 구출을 위한 시위가 14일 워싱턴에서 열렸다.
미 전역에서 모인 100여명의 청소년 인턴, 목회자, 한미 인권운동가들은 이날 북한인권 백악관 뒤편 라파옛 공원에서 북한제재법안(HR 757)의 조속한 통과, 탈북고아입양법안의 시행 등을 미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캘리포니아에서 온 애나 김 양은 “우리는 미국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지만 북한 주민들은 상상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그들의 아픔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적극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리노이대에 재학 중인 모세 김 씨는 “정권이 수립되고 67년이 지났어도 변화와 개선이 없는 북한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며 “우리 세대 안에 북한에 자유의 바람이 불 수 있도록 행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청소년 인턴들은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미 정부와 국제사회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차례로 낭독했다.
대기근 시기에 북한을 탈출해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조셉 김 씨의 증언도 눈길을 끌었다. 김 씨는 영어로 한 연설에서 “언젠가 북한 청소년들과 함께 손을 맞잡을 날이 있을 것”이라며 “미주 한인 청소년들의 북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큰 힘이 된다”고 감사를 표했다.
자리를 백악관 뒤편 대로로 옮긴 시위대는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회장이 외치는 ‘자유 북한’ 선창에 따라 구호를 외치며 잠시 대로를 행진하기도 했다. 숄티 회장은 “성경의 시편과 이사야서를 보면 하나님은 억압받는 사람들의 아픔을 깊이 공감해 주시는 분”이라며 “북한 주민들의 고통도 반드시 보상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KCC(미주한인교회연합)가 주최한 북한인권 캠페인에 참여한 한인 청소년들은 13일부터 16일까지 멘토링, 백악관 및 의회 시위, 연방 의원 사무실 방문, 통곡기도회 참석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밖에 KCC는 손인식 목사(대표 회장), 이원상 목사 등 한인교계 지도자들과 함께 오늘(15일) 저녁 7시30분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통곡기도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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