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주년 한국전쟁 정전 기념 3일동안 불러...현대차 2만달러 기부
윌리엄 웨버 한국전기념공원재단 이사장(왼쪽)이 이병희 재향군인회장과 함께 한국전정전기념식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올해로 62주년을 맞는 한국전 정전 기념행사에서는 미군 전사자 3만6000여명의 이름이 호명되고 미군 부상자와 함께 유엔군·한국군·카투사 사망자 및 부상자 수도 발표된다.
윌리엄 웨버 한국전 기념공원재단 이사장은 14일 애난데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전 정전기념행사는 크게 기념식과 전사자 호명식으로 구성된다”면서 “올해 첫 실시되는 호명식에서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에 걸쳐 3만6,574명의 미군 전사자 이름이 호명된다”고 말했다.
호명식에는 신경수 국방무관, 이병희 워싱턴 재향군인회 회장 (재단 상임이사)등 30여명이 참석한다.
호명식 행사를 위해 현대자동차 미주법인은 최근 2만 달러를 한국전 기념공원재단에 기부했다.
전사자 호명식은 25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2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27일 오전 8시부터 11시50분까지 진행된다.
재단측은 1명이 3분 동안 90명의 이름을 부르고 사람이 부르지 못하는 부분은 녹음된 CD가 활용된다.
정전기념 및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 20주년 기념식은 25일 오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진행되며 안호영 주미한국대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 요나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 래리 키나드 미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
웨버 이사장은 “6년 전부터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에 전사자들의 이름이 새겨지는 ‘회상의 벽’ 법안(HR 1475)을 미 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탄력을 받았으면 한다”면서 “연방하원에서는 현재 128명의 의원이 지지의사를 표시했고 상원에서도 동일한 법안이 상정되는 만큼 ‘회상의 벽’ 법안이 올해는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웨버 이사장은 1950년 8월 공수부대 대위로 한국전에 참전해 부상으로 후송되는 1951년 2월까지 한국에서 근무했다.
한편 보훈처에서 마련하는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만찬 행사는 25일 오후 5시30분 크리스털 시티 소재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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