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IA, 2주간 모국 방문 25명 참가 한국문화 배워
입양인과 입양가족들이 서울 광화문 앞 세종대왕 석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뒷줄 왼쪽 두 번째가 송화강 대표.
아시아입양인봉사회(ASIA Families, 대표 송화강) 소속 입양가족과 성인입양인 25명이 지난 2주간 한국을 방문,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한국문화를 배웠다.
지난 달 23일부터 7월6일까지 실시된 ‘뿌리 찾기’ 모국 방문은 서울, 부산, 경주를 다니며 모국의 문화유산을 살피고 체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입양인들은 한국의 평범한 가정생활을 볼 수 있도록 호스트 가정에 묵었으며, 성인 입양인과 양부모들은 서울 등명 초등학교에서 일일 명예교사로 영어를 가르치고 명예교사 자격증을 수여 받기도 했다.
데나 슈라프만(44)씨는 “1974년 서울 미아리 인근에서 발견된 뒤 3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내가 입양되지 않고 한국에 살았다면 이런 학교에서 생활하고 교육을 받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한국인이구나’라는 소속감을 느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국내 탈북민 청소년 대안학교인 부산 장대현 학교 방문 간담회에서는 고향을 등지고 남한으로 온 청소년과 미국에 살면서 모국을 그리워하는 입양인들간 특별한 교감의 시간도 가졌다.
이 외에도 각각의 뿌리를 찾기 위한 출생지 방문, 입양기관 방문, 위탁 어머니와의 만남, 입양되기 전 생활했던 고아원 방문, 친가족 상봉 등의 행사도 마련됐다.
송화강 대표는 “모국방문 행사는 한인 입양인들에게 자신이 자랑스런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심어주는 한편 입양인들이 한국내 각계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며 리더십 함양의 두 가지 목적으로 실시됐다”고 말했다.
모국방문행사는 셀라 아트 (Selah Art Group) 김정희 이사가 후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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