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연방 의사당 앞에서 열린 미주한인교회연합의 북한인권 촉구 시위에서 토마스 매카서 연방 하원의원이 연설하고 있다.
KCC(미주한인교회연합)가 15일 연방 의사당 앞 시위를 통해 북한인권 상황을 알리고 북한제재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미 전역에서 온 KCC 청소년 인턴, 목회자, 인권운동가 150여명은 이날 의사당 앞에서 가진 시위에서 북한제재 강화법안(HR 757)의 조속한 통과와 탈북고아 입양법(HR 1464)의 시행 등을 의회가 조속히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차용호 전 워싱턴교회협 회장, 강필원 자유연맹 총재 등이 함께 했다.
대기근 시기에 북한을 탈출해 뉴욕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조셉 김 씨는 “아직도 많은 북한 주민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서 “북한 주민들을 위해 계속해서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날 집회에 참석한 연방 하원의원들에게 자신이 쓴 책 ‘Under the Same Sky(같은 하늘 아래)’를 전달하며 북한의 자유를 위해 힘을 써달라고 말했다.
KCC 대표를 맡고 있는 손인식 목사는 “조셉 김은 미국에서 4년밖에 고등학교를 다니지 않았는데 이렇게 영어도 잘하고 훌륭한 청년으로 성장했다”면서 “앞으로 제 2, 제 3, 제 4의 조셉 김이 나올 수 있도록 미 의회가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유엔은 최근 북한이 주민들을 탄압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면서 “북한자유연합은 북한이 자유화 될때까지 교회연합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공화, 캘리포니아), 일리애나 로스 래티넌 의원(공, 플로리다), 조 피츠의원(공, 펜실베니아) 등 연방 하원의원들도 행사에 참석, 북한제재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토마스 매카서 의원(공, 뉴저지)은 “북한은 자신의 국민들을 학대하는 국가”라면서 “북한이 자유화 될 때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로레타 산체스 의원(민, 캘리포니아)은 “연방의회에는 현재 북한제재 법안으로 HR 757과 HR 204가 상정된 상태”라면서 “시민사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북한에 종교적 자유가 있도록 국제사회도 함께 일어나서 북한을 교육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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