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고메리카운티“적극협조”, PG 카운티“돈 때문에 고민”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메트로 퍼플라인 사업 재개의 조건으로 퍼플라인이 지나는 몽고메리 카운티와 프린스조지스 카운티의 지역분담금 증액을 요구한 가운데, 두 카운티 정부의 대응이 극과극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역정부들은 양 카운티의 저개발 지역 활성화와 경제개발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퍼플라인 개발 사업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메릴랜드 주정부가 퍼플라인 건설을 위해 현재까지 지방정부에 요구한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소식통은 1차분 예산은 5,000만달러 규모일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적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 중 하나로 꼽히는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주정부의 요구에 긍정적이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상대적으로 저개발된 실버스프링 지역의 경제적 개발에 퍼플라인 건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카운티 정부는 현재 체비체이스, 베데스다 지역의 부유층 주민들이 소음등을 이유로 퍼플라인 건설에 절대적으로 반대하고 있으나 지역의 균등한 발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카운티 정부는 지방채 발행등의 방법으로 메릴랜드 주정부가 요구하는 퍼플라인 건설자금 지원을 무리없이 소화해낸다는 방침이다.
이에반해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정부는 퍼플라인 개발로 인해 계획해온 지역개발 프로젝트 일부를 연기하거나 재검토해야하는 입장이다. 프린스조지스 카운티의 법적 지방채발행 한도규모는 연간재정의 8%다. 2013년 4.1%에서 2015년 6.5%로 늘어난 프린스카운티 정부의 경우 지방채 발행으로 퍼플라인 건설예산을 감당할 수 없는 처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게리트 넵 메릴랜드대학 스마트성장 리서치센터 소장은 “퍼플라인 프로젝트는 단순한 대중교통 건설이 아닌 수십년 앞을 바라보는 대규모 지역개발 계획이라는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지역개발 전문가들은 두 카운티의 저개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퍼플라인 사업의 성공에 지방정부는 물론 시민단체들의 협조가 요구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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