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차 미주한인 풀뿌리 활동 컨퍼런스에 참석한 미주 지역 한인들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목표로 하는 제 2차 미주한인 풀뿌리 활동 컨퍼런스(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전국대회가 21일 2박 3일 일정으로 워싱턴 DC에서 개막됐다.
미 정치권에 영향력이 막강한 친 이스라엘 로비단체 ‘미국 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와 같은 기구를 표방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열린 이 컨퍼런스 개막식에는 워싱턴 DC, 버지니아, 메릴랜드, 조지아, 로드 아일랜드, 펜실베이니아, 콜로라도, 텍사스, 노스 캐롤라이나, 루이지애나, 미네소타, 미시건,뉴저지, 뉴욕, 오클라호마, 알라스카,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매사추세츠, 플로리다 등 20개주의 한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동찬 시민참여 센터 대표의 사회로 DC 사우스 웨스트 소재 할러데이 인 워싱턴 캐피털에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지난해에 비해 10대와 20대인 차세대들이 많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워싱턴 한인연합회의 임소정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워싱턴 DC에서 오신 것을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보다 많은 우리 한인 1.5세와 2세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투표에 적극 참여하고 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랜드주 대표로 참석한 ‘원 코리아’의 류재풍 대표는 “앞으로 풀뿌리 운동이 한국의 통일운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면 한다”면서 “미주 한인들은 미국에 지속해서 우리가 통일을 원한다는 것을 알려서 정책에 영향을 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는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1년만에 우리의 풀뿌리 운동이 이렇게 성장한 것을 보니 감격스럽다”면서 “내일 전국에서 온 우리 한인들이 미 연방상하원의원들을 만나,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한미관계의 발전을 이야기 하고 우리들의 목소리를 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상임이사는 “내년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면서 “내일 지역구 연방의원들을 만나 지역현안을 이야기 하고 만찬행사에 의원들을 데려오면 이것이 우리 한인들의 정치력을 신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임이사는 “1992년 LA 폭동에서 한인들이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했던 것은 우리 한인들의 정치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 한인들이 유권자로 등록을 하고 투표를 적극 참여할 때 한인들의 정치력이 신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2일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의원 사무실 방문과 연방 상하원의원들이 초청되는 만찬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만찬행사는 오후 6시부터 의회 의사당 인근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워싱턴 캐피털 힐’(400 New Jersey Ave. NW)에서 있다. 만찬에는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외교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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