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주지사(사진)는 아직까지 출신 주인 메릴랜드에서 선거자금의 절반 가까이를 충당, 전국적 지지 획득이 험난한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 선지가 오말리 선거본부의 2.4분기 재정보고서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오말리는 선거 자금의 47%를 메릴랜드에서 모았다. 이와 달리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은 출신 주인 버몬트에서 모은 자금의 비중이 7%에 불과하다.
하지만 오말리는 메릴랜드에서도 다른 유력후보에 밀리고 있다. 경선의 초기 현황을 반영하는 선거자금은 4-6월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4,750만달러를 모았고, 샌더스는 1,500만달러를 모금했다. 오말리는 200만달러를 겨우 넘겼다. 다만 오말리는 재정보고 대상 기간이 2/3이 지난 5월말에야 출마 선언을 해, 4월 중순 발표한 클린턴이나 수주 뒤 뛰어든 샌더스에 뒤졌다.
클린턴과 샌더스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대형 지역에서 자금을 대거 모았다. 클린턴은 캘리포니아에서 21%인 800만달러를 비롯, 뉴욕에서 19%를 모금했다.
클린턴은 아이오와에서 실시된 지지도 조사에서도 샌더스에 34%, 오말리에는 53% 앞서고 있다.
오말리는 공화당 후보에게도 밀리고 있다. 존스합킨스병원 신경외과의사 출신의 벤 카슨은 850만달러를 모았고,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1,140만달러를 모금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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