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에서 이달 초부터 최저 임금이 시간당 10.5달러로 오른 가운데 워싱턴DC 당국이 내년도 최저 시급을 15달러로 인상하는 주민발의안을 투표에 부친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워싱턴DC 당국은 22일 DC 유권자의 5%에 달하는 2만3,200명의 서명만 받으면 최저 임금 인상안을 내년 11월 치러질 주민투표에서 주민발의안으로 안건을 내놓게 된다. 시 당국의 이번 결정에 따라 최저 임금 인상 찬성 단체들은 앞으로 주민 서명 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이 주민 발의안이 통과될 경우 워싱턴DC에서 현재 2만2,000달러의 연봉을 받는 풀타임 직원의 경우 3만1,000달러까지 오르게 된다.
이 법안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풀타임으로 일하고도 가난을 못 벗어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지나친 최저 임금 인상은 오히려 일자리를 줄이고 비즈니스에 큰 타격을 준다며 레스토랑 등 업계를 중심으로 반대 운동도 확산되고 있다.
워싱턴DC 상공회의소는 최저 임금이 15달러로 인상되면 DC내 업주의 절반 이상이 직원을 줄일 것이라는 최근 설문 조사를 공개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워싱턴 주 시애틀 시의회는 지난해 6월 전국 최초로 시간당 최저임금을 9.32달러에서 15달러로 인상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바 있고 시카고는 2019년까지 13달러로 오른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일을 기해 시간당 최저임금이 12.25달러가 됐고 2018년 7월까지 15달러가 된다.
또 LA 시의회도 지난 10일 2020년까지 시간당 최저임금을 단계적으로 15달러까지 올리는 ‘최저임금 인상 조례안’을 승인하는 등 최저 임금 인상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거세게 불고 있다.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