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올해 11번째로 정규리그 경기에서 결장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26일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선발 출전 선수에서 추신수를 빼고 같은 좌타자인 조시 해밀턴을 7번 타자 우익수로 기용했다.
벤치를 지킨 추신수는 지난 1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 이래 6경기 만에 한 경기를 푹 쉬었다.
텍사스는 에인절스의 간판 타자 마이크 트라웃에게 만루홈런 등 홈런 2방을 허용한 끝에 7-13으로 대패해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단순히 이날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가 왼손인 앤드루 히니이기 때문에 추신수가 빠진 것은 아니다.
미국 언론의 보도를 보면, 배니스터 감독은 상대 투수의 유형에 따라 다른 타순 조합을 선보이고 있다. 왼손 투수가 나올 때 기용할 쓸만한 오른손 타자는 없고, 왼손 타자만 넘치는 탓에 좌타자 중에서 골라 써야 하는 형편이다.
결국 이런 구상은 좌타자인 추신수와 해밀턴의 포지션이 겹치는 만큼 두 선수의 최근 컨디션과 타격 스타일, 상대 투수 공략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달리 내보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생애 처음이자 메이저리그에서 역대 아시안 타자로는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한 추신수는 후반기 6경기에서 타율 0.400(20타수 8안타)을 치고 7타점을 올리며 명예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시즌 타율 0.232를 기록 중인 추신수의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은 0.164(122타수 20안타)로 좋지 않다.
추신수는 27일부터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휴스턴과 홈 10연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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