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레인저스, 치열한 영입전서 선두주자 부상
지난 주말 노히터를 기록한 필리스 콜 해멀스가 과연 어느 팀으로 갈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LA 다저스와 텍사스 레이저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왼손 에이스콜 해멀스(31) 영입전에서 선두주자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SPN 등 주요언론들은 26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다저스와 레인저스가 지난 주말동안 해멀스 영입전에서 일단 한걸음 앞서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필리스는 현재 다저스와 레인저스 외에도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과 해멀스 트레이드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이들은 현재까지는 다저스나 레인저스와 비교할 때 약세가 뚜렷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오는 31일오후 1시(LA시간)이다.
해멀스는 지난 25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의 3번째 노히터를 기록하며 그의 가치를 한껏 높였다. 이에 따라 필리스의 요구조건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미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라는 걸출한 원투펀치를 보유한 다저스는 사실 또 다른 에이스보다는 안정된 제3선발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올 시즌이 끝나면 그레인키가 잔여 계약에서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프리에이전트(FA)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그레인키의 대체 선수로 해멀스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멀스는 아직도 내년부터 3년간 계약이 남아있는 상태다. 만약 다저스가 올 시즌이 끝난 뒤 FA시장에서 그레인키의 대체선수를 찾을 경우 가능한 후보들인 데이빗 프라이스, 자니쿠에토 등과 그레인키 등은 모두 30대 후반까지의 장기계약을 추구할 것으로 보여 만 34세에 현 계약이 종료되는 해멀스를 붙잡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필리스가 해멀스를 미끼로 너무 높은 대가를 요구해왔기에 실제로 트레이드 성사여부는 데드라인이 임박해서야 결판이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멀스는 올 시즌 20게임에 선발로 나서 6승7패, 방어율 3.64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5할 미만인 그의 승률은 팀의 타선지원 결핍의 영향이 크다. 그는 자격이 있는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94명 가운데 타선지원 순위가 85위에 그치고 있다. 그는 또 노히터를 던지기 전 마지막 두 차례 선발에서 총 6.1이닝동안 14자책점을 기록하는 난조를 보인 것 때문에 방어율이 기형적으로 올라갔으나 나머지 18번의 선발 등판에선 방어율 2.80으로 리그 정상급 구위를 보였다. 최근 두 게임 연속 부진도 지난 주말 노히터로 완전히 씻어냈다. 해멀스가 이번 주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을지가 올 시즌 판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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