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전날 부진을 떨치고 연타석 장타를 날렸다.
강정호는 31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를 두 방 쳐냈다.
강정호는 1회초 2사 1, 2루 첫 타석에서 시속 94마일 낮게 깔린 강속구를 걷어올려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날려 선취 타점을 올렸다.
2타점까지도 가능했지만 타구는 원바운드로 펜스를 넘어가는 인정 2루타가 되면서 2루 주자만 홈을 밟았다.
강정호는 1-3으로 역전당한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93마일 바깥쪽 빠른 공을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6호 2루타다.
팀이 신시내티에 5-15로 대패한 전날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에 6회 대타로 교체돼 남겼던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내는 장타 행진이었다.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스의 우전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리며 득점도 올렸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타점과 득점에 힘입어 4회초 현재 2-3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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