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중에 기록한 타율 .379-장타 13개는
▶ 전설적인 웨이너 이후 팀 루키 최고기록
강정호가 지난 1일 경기에서 시즌 8호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8)가 내셔널리그 7월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일 강정호가 7월 내셔널리그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강정호는 지난 7월 한 달간 타율 .379, 출루율 .443, 장타율 .621을 기록했고 홈런 3개와 2루타 8개, 3루타 2개 등 총 33안타를 치며 9타점과 18득점을 올렸다.
강정호의 7월 중 타율/출루율/장타율과 안타수, 토탈 베이스(54)는 모두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루키 중 1위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사인 일라이어스 스포츠뷰로에 따르면 장타 13개와 타율 3.79를 기록한 강정호의 7월 성적은 명예의 전당 멤버이자 파이리츠의 전설적인 선수 폴 웨이너가 무려 89년전인 1926년 9월 한 달간 장타 14개와 타율 .381을 기록한 이후 파이리츠 루키로는 가장 좋은 한달 성적이라고 한다. 전설적인 선수 웨이너와 함께 언급된다는 사실만으로도 강정호로선 엄청난 영예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장타 13개는 또 7월 내셔널리그 전체타자 중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파이리츠는 강정호의 불같은 맹타를 앞세워 7월 중 벌어진 26게임에서 17승9패로 리그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이달의 신인’으로 뽑히기는 2003년 4월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받은 최희섭(당시 시카고 컵스)에 이어 12년 만에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다. 강정호의 절친한 친구이자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번째 선수인 LA 다저스의 류현진도 이 상은 받지 못했다. 파이리츠 선수론 현재 팀의 에이스로 성장한 게릿 콜이 지난 2013년 9월 이 상을 받은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7월 NL 신인상을 놓고 강정호와 경쟁한 후보로는 뉴욕 메츠의 선발투수 노아 신더가드(2승1패, 방어율1.3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발투수 크리스 헤스턴(3승무패, 방어율1.57),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외야수 랜달 그리척(타율 .287, 4홈런, 15타점) 등 쟁쟁한 신인들이 있었으나 강정호의 ‘임팩트’를 넘지 못했다. 강정호는 그의 7월 성적인 새겨진 특별제작 트로피를 받게 된다.
주전으로 출전 경기 수를 늘린 강정호는 이번 주 중 규정 타석을 채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정호는 2일 경기까지 타율 .294, 8홈런, 3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또 현재 ‘베이스볼-레퍼런스’ 산정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3.5를 기록, 파이리츠 팀내 1위를 달리고 있는데 파이리츠 루키로 WAR 3.0 이상을 기록한 마지막 선수는 1986년 배리 본즈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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