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뉴스 대선후보 대상자 10명 확정
▶ 불체자 문제 ‘신중’ 힐러리 때리기 ‘합창’
혼전을 되풀이하던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선거 경선후보 17명이 드디어 ‘메이저리거’와 ‘마이너리거’로 나뉘었다.
폭스뉴스는 오는 6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공화당 경선후보 토론회에 참석할 후보 10명을 선정해 4일 발표했다. 전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지도 순서대로 10명의 참석자, 7명의 탈락자가 가려졌다.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스캇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랜드 폴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상원의원 등이 예상대로 통과했다.
은퇴한 신경외과 의사 벤 카슨,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존 카시치 오하이오 주지사도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다.
반면 공화당의 유일한 여성후보로서 민주당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항마로 거론되던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최고경영자는 10명에 들지 못했다.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 조지 파타키 전 뉴욕주지사, 린지 그레엄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 상원의원, 릭 샌토럼 전 연방상원의원, 제임스 길모어 전 버지니아주지사도 10명 명단에서 밀려났다.
이번 토론회 참석자 결정은 비중이 있는 주요 후보군과 그렇지 않은 기타 후보군을 구분한다는 의미 때문에 후보들이 대권을 향한 첫 관문으로 보고 잔뜩 긴장했다.
토론회를 주최하는 폭스뉴스는 참석할 후보를 결정할 때 어떤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사용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그간 여론조사 때 10위 안팎의 후보들이 오차 범위 내의 한 자릿수 지지도로 혼전을 벌인 사실을 고려할 때 논란도 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최근 미국 몬머스대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0강에 포함된 카시치 주지사의 경우 오차를 적용하면 10위 밖의 후보자 대다수에게 밀릴 수있다.
이에 앞서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14명이 참여한 첫 TV 토론회가 지난 3일 저녁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열린 가운데 불법 이민자 문제와 ‘힐러리 때리기’가 토론회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멕시코와 접한 텍사스주의 릭 페리 전 주지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국경을 안전하게 할 수 없다면 텍사스가 하겠다”며 “나를 대통령으로 뽑아준다면 국경을 지키겠다는 의지는 백악관 집무실에 상주할 것이라는 점을 약속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부시 전 주지사는 미국에서 합법적 지위를 갖는 이민자 수에 제한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런 새로운 이민자는 미국의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는가를 기준으로 판별돼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다만 히스패닉 표를 의식한 듯 1,100만명에 달하는 미국 내 불법이민자의 강제추방을 주장하는 후보는 한 명도 없었다.
린지 그레엄 연방 상원의원은 민주당의 선두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신뢰성 문제를 파고들었다.
그는 클린턴 전 장관이 ‘키스톤 XL송유관’에 대한 입장을 내놓기로 약속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그것은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뜻”라고 꼬집었다.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클린턴 전 장관이 정치적 정체성을 숨기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그의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해 “적어도 그는 자신을 사회주의자라고 부를 만큼 솔직하다”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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