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1회초 투아웃에 터진 야시엘 푸이그의 스리런홈런으로 얻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4-3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3연전 시리즈에서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5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팍에서 벌어진 시리즈 2차전에서 다저스는 1회말 2사 주자 2, 3루에서 푸이그가 필리스 선발 애런 하랑의 커브볼을 통타, 레프트펜스를 넘어가는 기선 제압 스리런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은 뒤 좌완 선발 브렛 앤더슨(사진)이 6회까지 필리스 타선을 산발 4안타 1점으로 막는 호투를 타고 1점차 승리를 따냈다. 앤더슨은 지난 7월1일 시즌 5승을 올린 이후 5주만에 다시 승리를 얻으며 시즌 6승6패를 기록했다.

필리스는 1-4로 뒤지던 8회말 제프 프랑코아의 투런홈런으로 1점차까지 추격해왔으나 다저스 클로저 켄리 잔슨은 9회말 상대 타자 3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