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균을 퍼뜨리는 벼룩
미국 서부에서 페스트에 감염된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7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캠핑을 다녀온 한 여자 어린이가 페스트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페스트에 감염된 사례는 9년 만에 처음이다.
이 어린이는 지난 7월 중순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캠프장과 스태니슬러스 국유림을 다녀온 뒤 페스트균에 감염됐다.
캘리포니아 공공보건국 측은 이 어린이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에 있으며 다른 가족들은 감염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건국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공공보건국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요세미티 국립공원 관리국, 연방 산림청과 환자 감염경로를 공동 조사하고 있다.
또 지난 4일에는 콜로라도 주 푸에블로 카운티에서 한 성인 남성이 페스트균에 감염돼 사망했다. 콜로라도 주에서 올들어 페스트균에 감염돼 사망한 사례는 지난 1월 16세 소년에 이어 모두 2건이다.
’흑사병’으로 알려진 페스트는 쥐와 다람쥐, 청설모 등 설치류에 기생하는 벼룩이 사람에게 박테리아균을 퍼뜨려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형태에 따라 가래톳 페스트(bubonic plague), 패혈증형 페스트(septicemic plague), 폐렴형 페스트(pneumonic plague) 등이 있으며, 감염 시 고열, 오한, 몸살, 인후염 등에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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