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배역 등 백인·남성위주… 인종·성차별 심각
높은 수익을 낳은 할리웃 영화의 대부분이 변화하는 사회의 다양성을 담아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주간지 타임이 USC 대학의 ‘언론·다양성·사회변화 계획’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많은 흥행수익을 올린 할리웃 영화일수록 백인, 남성, 이성애자만 두드러지게 다뤘다.
USC 연구진은 2007∼2014년(2011년 제외) 제작된 영화 중 해마다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영화 100편을 선정하고 이렇게 모은 전체 영화 700편의 주요 배역과 제작진 등을 분석해 인종, 성별, 성적 소수자의 분포도를 연구했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영화를 이끌어가는 화자나 주요 배역에서 여성이 차지한 비율은 전체 배역 3만835명의 30.2%에 불과했다. 3분의2가 넘는 배역이 남성이었다는 뜻이다. 주요 배역에서 남녀 성별의 균형을 이룬 고수익 영화는 11%에 그쳤다.
감독, 제작자, 작가 등 영화제작에서 중요한 일을 수행하는 은막 뒤편의 권력자 중에서도 여성은 15.8%에 머물렀다.
유독 여성의 설 자리를 빼앗는 할리웃의 성차별은 악명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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