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질주 중인 영화 ‘암살’ 제작사인 케이퍼 필름이 표절시비를 일축하며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케이퍼필름은 5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소설가 최종림 측이 주장한 ‘코리안 메모리즈’와 ‘암살’의 유사성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케이퍼필름은 “연출과 시나리오를 맡은 최동훈 감독은 이틀 전 기사를 통해 처음 이 소설을 알게 됐다"며 “최종림이 주장하는 내용은 ‘암살’과 전혀 다른 전개와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코리안 메모리즈’와 ‘암살’ 배경은 연도부터 다르다고 주장했다.
“‘암살’은 1933년을 주 배경으로 독립군들의 비밀 암살 작전을 감독이 창작한 작품이나, ‘코리안 메모리즈’는 1945년 임시 정부 특수부대가 총독부를 접수해 한국이 스스로 독립을 쟁취했다고 하는 가상의 역사를 설정한 창작물"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의열 활동과 암살 작전은 1920~30년대의 일반적인 항일무력투쟁의 방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역사적 사실이라 특정 창작자의 창작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작가가 ▲여자 주인공 캐릭터가 비슷하다 ▲영화 속 친일파와 일본 요인을 저격하는 결혼식장이 소설 속 일왕 생일파티가 열린 총독부 연화장과 분위기가 비슷하다 ▲극 말미에 김원봉 선생과 김구 선생이 함께 죽은 독립투사들을 위해 술잔에 술을 부어놓고 불을 붙이는 장면이 유사하다 등의 최 작가의 주장을 반박했다.
케이퍼필름 관계자는 “최종림 측이 주장하는 대로라면 영화 ‘암살’과 그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는 내용 전개나 특정 부분에 유사성이 보여야함에도 불구하고, 그가 특정해 표절을 주장하는 장면들조차 각기 비교해보면 명백하게 다른 흐름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최종림 측은 소장을 접수하지도 않은 상태로 언론을 통해 포괄적인 설정만을 두고 근거 없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어 ‘암살’ 제작사와감독은 심각한 명예훼손 및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최종림이 제기하겠다고 밝힌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 및 100억원 대의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소장이 접수되면 즉시 형사 소송으로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별렀다.
‘암살’은 개봉 2주 만에 관객 700만명을 끌어모으는 등 인기를 끌고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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