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계 음악가 3인 주도 프레이어 콘서트 성황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며 평화를 염원하는 일본계 음악가 3인의‘프레이어 콘서트(Prayer Concert)’가 9일 락빌 소재 세계로장로교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메릴랜드 기독합창단이 ‘사도신경’을 합창하고 있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며 평화를 염원하는 ‘프레이어 콘서트(Prayer Concert)’가 9일 성황리에 열렸다.
락빌 소재 세계로장로교회에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컨서트는 첼리스트 마사토시 미쯔모토(인터내셔널 체임버 오케스트라 디렉터)씨, 피아니스트 나오코 타카오 교수(마이애미 대학), 바이올리니스트 아케미 타카야마 교수(쉐난도 컨서버토리) 등 3인의 일본계 음악가들의 무대로 꾸며졌다.
이들 3인의 음악가들은 라흐마니노프의 ‘프렐루드’, 포레의 ‘엘레지’,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을 각각 솔로로 연주한 후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1번 Op.49’ 4악장을 뛰어난 테크닉과 섬세한 하모니로 연주,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앙코르 요청에 ‘아리랑’ 멜로디가 퍼지자 객석의 청중들이 일제히 합창하는 감동스런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2부는 구성된 메릴랜드 기독합창단(단장 이천성)의 무대로 진행됐다. 40여명의 단원은 김승철 지휘자, 권기선 피아노 반주자와 함께 ‘사도신경‘, ‘주의 은혜‘, ‘봉헌송‘ 등 세 곡을 빼어난 화음으로 선사했다.
음악회 시작에 앞서 미쯔모토씨는 “70년 전 세계2차대전이 종전됐다 하지만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과 없이는 끝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 한다”며 “아베 정권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길 바라며, 군 위안부들을 기억하고 기도하는 음악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악회 사회를 본 워싱턴 정대위 이정실 회장은 “위안부 피해자를 위로하고 기억하는 의미 있는 음악회”라고 평했다.
아이크 레겟 몽고메리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도 “음악회를 통해 전쟁 피해자를 기억하고 과거의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는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음악회는 찰스 방 파운데이션(대표 방은호)과 세계로장로교회(이병완 목사)가 주최했으며 한국일보 등이 후원했다.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