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40타점 올리며 규정타석 채워 NL 타격 21위 랭크
▶ 파이리츠, 카디널스에 3-4 역전패… 격차 6게임 차로
강정호가 1회말 카디널스 맷 카펜터의 슬라이딩을 피해 뛰어오르며 1루 송구를 시도하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디비전 선두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시즌 18번째 2루타로 40번째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파이리츠(65승45패)는 카디널스(72승40패)에 3-4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두 팀간의 격차가 6게임차로 벌어졌다.
11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변함없이 파이리츠의 5번타자 숏스탑으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1회초 첫 타석에서 귀중한 투아웃 적시타로 팀의 선취점을 뽑아냈다. 2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강정호는 카디널스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티네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시속 97마일짜리 바깥쪽 강속구를 결대로 밀어 쳐 라이트펜스를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를 때려 2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며 시즌 40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음 3타석에선 마티네스를 공략하지 못하고 범타에 그쳤다.
팀이 2-1로 앞선 3회초 2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3-4로역전당한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섰다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며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마지막 4번째 타석에선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파이리츠는 1회말 카디널스에 1-1 동점을 허용한 뒤 3회와 4회 아라미스 라미레스의 적시타와 페드로 알바레스의 솔로홈런으로 3-1까지 앞서갔으나 5회말 카디널스에 3점을 내줘 3-4로 역전을 허용한 뒤 끝내 재역전에 실패하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한편 이날 4차례 타석에 들어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 .293(304타수 89안타)를 유지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내셔널리그 타격순위에서 21위로 랭킹에 진입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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