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인대회 우승자가 암 투병 중이라 속여 거액의 기금을 모금해 가로챈 혐의로 체포돼 왕관을 내려놓게 됐다.
지난 12일 인터넷으로 공개된 펜실베이니아주(州) 법원자료에 따르면 스테이트 컬리지에 사는 올해 미스 펜실베이니아 US 인터내셔널로 뽑힌 브랜디 리 위버-게이츠(23)는 전날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라고 속여 거액의 기금을 모금해 가로채, 사기와 절도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 경찰은 지난 4월 자선행사로 열린 빙고 행사에서 그를 위해 1만4000달러(약 1600만원)의 기금이 모금됐다며 그에게 기부한 주민들에게 경찰서에 와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인대회 주최측인 버틀러스 뷰티스는 이날 페이스북에 밝힌 성명에서 주최측도 그가 이 무서운 암을 치료받고 있었다고 생각했다며 그에게 왕관과 띠를 돌려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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