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행사에 일본어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무대에 올라 논란을 일으킨 그룹 ‘블락비’의 멤버 피오(22)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피오는 16일 ‘블락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취지에 맞지 않는 의상으로 무대에 서게 돼 많은 분의 마음에 불편함을 안겼다"며 “내 잘못이 크다.
앞으로 의상 선정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블락비’는 15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신바람 페스티벌’에 올라 ‘베리 굿‘ ‘헐’ 등을 불렀다.
이날 피오는 ‘問題ない(문제없어)’라는 문구가 새겨진 상의를 입고 공연했고, 이 모습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네티즌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블락비’의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광복 70주년이라는 기념적인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의상을 착용한 채 무대에 섰던 점 먼저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두말할 것 없는 실수이며 다시는 벌어져서는 안 되는 일이기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 고개를 숙였다.
이어 “대한민국의 광복을 위해 피땀 흘려 나라를 지켜주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위훈을 기리며 다시한 번 이번 일로 마음 상하셨을 모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블락비’는 2011년 싱글 앨범 ‘두유 워너 비?’(Do U Wanna B?)로 데뷔했다. 이후 ‘난리나’ ‘닐리리맘보’ 등을 히트시켰다.
‘블락비’는 데뷔 이후 돌발 행동과 발언, 음주운전 방조 등 다양한 논란에 휩싸인 그룹이다.
2012년 홍수 피해로 태국 국민이 큰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태국에서 공연을 하게 된 ‘블락비’는 “태국 홍수 피해로 힘든 분들에게 금전적으로 보상을 하고 싶다. 저희가 가진 것은 돈 밖에 없다"고 말하는가 하면 ‘얼마를 기부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7000원 정도?"라고 장난치듯 말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올해 7월에는 멤버 지코가 매니저의 음주운전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손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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