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에서 살인사건 종식을 염원하는 남성들이 볼티모어에서 워싱턴까지 29마일을 행진하며, 범죄 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300 맨 마치’라는 이름으로 볼티모어 시내 곳곳에서 범죄퇴치 촉구 행진을 벌여온 이 그룹은 17일 아침부터 뙤약볕 아래 무더위와 싸우며 1번 도로를 따라 행진을 이어갔다. 이 행진에는 성인 남성 및 청소년 등 4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소요사태 이후 볼티모어의 폭력범죄는 통제불능 상태에 빠졌다며, 범죄 중단을 호소했다. 볼티모어에서는 올들어 200건 이상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수치이다. 참가자들은 범죄 퇴치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후원을 끌기 위해 당초 16-17일 이틀에 걸쳐 35마일을 걸으려 했으나, 최종 목적지인 내셔널 몰에 이르지 못하고 17일 오후 2시 20여시간에 걸친 행진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16일 오후 6시 45분에 출발해 밤새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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