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문객 수와 소비액 사상 최대 기록
폭동 후 예정행사 줄고 호텔 예약도 하락
쾌속 성장을 거듭하던 볼티모어 관광업계가 폭동 이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볼티모어 관광공사인 ‘비지트 볼티모어’에 따르면 지난해 볼티모어를 찾은 관광객 및 그들이 지출한 돈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볼티모어를 방문한 내국인은 2,450만명이며, 이들은 볼티모어에서 총 52억달러를 쓰고 갔다.
관광객 및 지출액 증가는 지난해 9월 일주일간 열려 143만명을 모은 스타-스팽클드 스펙터큘러 페스티벌 등 대형 이벤트의 개최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관광객들의 소비는 주 및 지방 정부에 6억4,900만달러의 세수를 안겨줬다.
이와 달리 2015 회계연도에 관광공사에 접수된 예정된 행사는 398개이고, 지역 호텔은 42만4,115개의 1박 단위 객실이 예약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이다. 톰 누난 관광공사 사장은 지난 4월의 소요로 인해 회계연도말에 숫자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2014 회계연도에는 46만1,247개 객실이 예약됐고, 그 전해에는 47만7,764개 객실이 예약됐었다.
소요 사태 이후 볼티모어 호텔 숙박률은 5-10% 떨어졌다. 또 관광객들이 시에 머무르는 기간이 짧아지면서 시내 박물관, 관광명소, 식당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메릴랜드동물원과 사이언스 센터 관람객도 급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폭동의 직격탄을 맞은 호텔업계는 경기 회복을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호텔의 예약은 지난 6월 30일로 끝난 회계연도에 9% 가량 떨어졌다.
누난은 “이 같은 경향은 여름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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