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에서 경찰 한 명이 과잉 행위와 관련 또 기소됐다.
마릴린 모스비 검사장은 웨슬리 게이글(사진) 경관을 1급 및 2급 살인미수죄로 기소한다고 밝혔다. 게이글은 이미 경찰의 총격으로 쓰러진 비무장 절도 용의자에게 가까운 거리에서 총격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볼티모어에서는 지난 4월 프레디 그레이(25)가 경찰 구금 중 사망한 것과 관련 경찰 6명이 2급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
유죄 사유서에 따르면 케이글은 지난해 12월 28일 다른 경관 3명과 함께 이스트 모뉴먼트 스트릿 3000블럭의 상점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용의자인 마이클 조한슨(46)은 막 가게를 빠져 나가려 하고 있었다. 경찰 중 2명이 조한슨을 멈추게 한 뒤 양손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한슨의 손이 아래를 향하자 경찰은 총을 발사, 조한슨은 수발을 맞았다. 조한슨은 바닥에 쓰러졌고, 케이글은 그에게 접근한 뒤 동료들에게 총을 쐈냐고 물어봤다. 케이글은 이후 욕설과 함께 조한슨의 사타구니에 총을 한발 발사했다.
조한슨은 존스합킨스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이다. 다른 3명의 경관은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판정받았다.
경력 14년으로 동부서에 근무 중인 케이글에게는 일급 및 2급 폭행과 폭력범죄에 권총 사용 등의 혐의도 추가됐다. 케이글과 조한슨은 둘 다 백인이다.
모스비 검사장은 “정의를 실현하는 과정”이라고 기소 배경을 밝혔다.
한편 조한슨은 케이글이 잘못했다는 것을 시인하기 원하지만 그가 감옥에 가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