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들 소셜 네트워킹 몰두 심화
▶ "얼굴보고 대화시간 가져야"
# 서니베일에 거주하는 박 모씨는 중학교 7학년짜리 딸아이 때문에 고민이 많다. 틈만 나면 휴대폰을 들고 친구들과 메시지를 주고받느라 정신이 온통 그곳에 쏠려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중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보다 학교 성적도 자꾸만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 산호세에 거주하는 조 모씨는 고등학교 10학년인 아들이 식사를 하는 시간에도 휴대폰으로 친구와 연락을 계속 주고받는 모습을 보고 주의를 줬음에도 계속 그런 상황이 재현되자 급기야 한 달간 휴대폰을 압수 조치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며 문제점 해결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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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이 모바일을 통한 소셜 네트워킹에 몰두하면서 부모와의 직접적인 대화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학교성적도 자꾸만 뒤쳐지는 느낌이 들고 있어 수많은 한인 학부모들이 고민을 안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으로 친구나 가족 간 대화를 나누는 등 모바일을 통한 소셜 네트워킹이 나이에 상관없이 전 연령층에 골고루 퍼져있는 등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이로 인한 고민 역시 이처럼 커가고 있는 것이다.
박 모씨나 조 모씨처럼 성장기의 자녀들이 시도 때도 없이 소셜 네트워킹에 몰두, 일상생활까지 지장을 받을 정도가 된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개학을 맞아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자 일선 학교 담당자들은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소셜 네트워킹을 위해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중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에게는 부모들이 소셜 네트워킹의 장단점을 사전에 알려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셜 미디어상에서 좋은 역할을 하는 부모는 실제환경에서도 좋은 부모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자녀에게 솔직하고 개방된 커뮤니케이션과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자녀에게 혼란을 주지 않으며 궁극적으로 소셜 미디어상에서 자녀가 안전함과 책임감을 느끼게 해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자녀들의 소셜 네트워킹과 관련한 대책으로 ▲부모 스스로 자녀들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 ▲자녀들이 친구들과 어떻게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지에 대해 부모들이 귀를 기울여야 하고 ▲자녀들의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지나친 통제를 하지 말고 자녀에게 스스로의 책임을 강조할 것 ▲자녀와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시간을 정해 놓을 것 등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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