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TV에 소개
메릴랜드 콜럼비아에서 환갑을 맞아 식사하던 한인 일가족의 식대를 대신 내준 익명의 커플의 얘기가 지역 TV 뉴스에 소개돼 화제다.
볼티모어의 WBAL-TV는 20일 ‘콜럼비아 패밀리, 익명의 커플에게 감사를 전하다’라는 제하로 사라 김씨 부부와 60세 생일을 맞은 어머니와 3명의 자녀 등 6명에게 찾아온 뜻밖의 행운을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씨 가족은 지난 18일 저녁 8시경 콜럼비아 소재 롱혼 스테이크 레스토랑에서 어머니를 위한 조촐한 환갑 생일 모임을 가졌는데 인근에 앉아 식사 중이던 익명의 커플이 이들 가족의 식사비를 전액 대신 내주고는 사라졌다.
김씨는 당시 자신의 테이블에 서빙하던 직원이 이 익명의 커플과 무언가를 놓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는 잠시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무심코 넘기고는 식사를 했다.
잠시 후 레스토랑 직원이 반으로 접힌 내프킨을 김씨의 어머니에게 건네주며 몇마디 말을 전했으나 어머니는 영어가 서툴러 이 직원이 하는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다. 이때 김씨가 접혀진 네프킨을 펴자 생일 축하의 글과 함께 식사비가 전액 지불되었다는 글이 쓰여져 있었다.
하지만 김 씨 가족은 처음에는 그 글이 레스토랑 직원의 장난스런 제스처로만 받아들였으나 레스토랑 직원이 정말로 옆 자리의 손님이 이들 가족 식대를 다 지불하고 떠났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김씨는 직원에게 “이들 커플이 왜 우리를 위해 식대를 냈느냐?”고 물었지만 이 직원은 “나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놀랐다”며 “그들은 단지 이름을 밝히길 원치 않았다”고 답했다.
선행을 베푼 이들 커플에게 감동을 받은 김씨 가족은 이 사연을 WBAL-TV에 제보해 “평생 경험하지 못한 놀라운 감동을 안겨준데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