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선거를 앞두고 버지니아주 출마자들의 자질과 공약을 검증하는 ‘후보자 토론회’가 10월3일(토) 오후 6시30분 폴스처치의 루터 잭슨 중학교에서 열린다.
워싱턴 한인사회가 세 번째로 개최하는 후보자토론회는 한인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주류사회에 전달하고 정치력을 높이는 기회로 주목받아왔다.
올해는 시민교육단체 ‘한인정치참여연합 (Korean Coalition for Political Participation·이하 KCPP )과 워싱턴한인연합회, 버지니아한인회가 공동 주최한다.
에드 길레스피 전 공화당 전국위원장은 공동 명예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양윤정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KCPP는 매주 목요일 모임을 갖고 실속 있는 행사가 되기 위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윤정 위원장은 “후보자 토론회는 한인들이 커뮤니티의 당당한 일원이며 한인사회 주요 이슈들이 주류사회에도 중요한 것임을 알리는 기회가 된다”며 “한인 유권자들의 집약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 참석하는 출마자는 주상원 6명, 주하원 7명,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9명, 페어팩스카운티 교육위원(광역) 6명, 페어팩스 카운티/시 쉐리프 2명 등 총 29명. 이중에는 주 하원(37선거구)에 출마하는 이상현(미국명 Sang Yi) 후보, 교육위원 5선에 도전하는 문일룡 변호사 등 두 명의 한인이 포함돼 있다.
마이클 권 준비위원은 “한인사회가 개최하는 후보자 토론회는 수준 높은 질문과 관심도 등으로 인해 출마자들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정치 행사로 인정받고 있다”며 “한인사회와 관련된 어젠다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묻고 또 현역은 의정활동 기간에 얼마나 한인 커뮤니티에 기여했는지 따져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은 “초청 받은 정치인들이 아주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 고무적”이라며 “지난 두 번의 토론회를 통해 한인사회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키고 신뢰를 쌓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후보자가 2분간 발언을 한 뒤 사회자로부터 2개의 질문을 받아 각 90초 씩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당일까지 철저히 질문 내용이 비밀에 붙여진다.
토론회는 동시통역으로 진행돼 영어가 미숙한 유권자도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행사장에는 한인 유권자들이 미국 투표 제도와 방법에 친숙해지도록 지역 선관위가 투표 기기를 전시한다.
또 한인 청소년들에게 봉사기회가 부여되고, 한인단체들이 현장에서 시민권 신청을 돕는 등 이날 후보자 토론회는 한인 커뮤니티의 선거 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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