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카리타스복지재단(이사장 정인준 신부, 회장 유홍열)이 불우이웃돕기 미용 이벤트를 펼친다. 내달 19일(토, 9시30분-오후 6시)과 20일(일, 오전 9시-오후 5시) 양일간 페어팩스 소재 성 정 바오로한인성당에서 실시될 행사는 느미라지 헤어살롱 케서린 박 원장을 비롯한 10여명의 헤어 디자이너들이 헤어컷에 나서 기금을 모은다. 헤어컷 수입금은 전액, 특별가에 판매될 상품권(헤어, 스킨 케어, 타투 등)은 판매 수입의 50%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된다.
이벤트 수익금 전액은 강원도 지역의 무의탁 독거노인들과 조손(祖孫) 가정, 생활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 지원금으로 전달된다.
이벤트는 2008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8회째. 지난해에는 여러 사정으로 한 해 건너뛰고 올해 재개하게 됐다. 카리타스 이사장인 정인준 신부는 28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의 경제 수준이 높아지며 살기가 많이 좋아졌으나 복지사각지대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이들이 많다”면서 “미국 땅에 살면서 고국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마련한 미용 이벤트는 곧 복음정신의 실천이며 공동체에도 축복된 일”이라고 말했다.
2007년부터 지난 2013년까지 총 6만 1천여 달러의 후원금을 조성, 카리타스를 통해 고국의 불우이웃과 독거노인 난방비 지원금 등으로 전달한 케서린 박 원장은 “매일 12시간씩 일하는데도 건강을 주신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어렵고 힘들게 사는 분들을 조금이라도 돕고 싶어 시작한 일인데 ‘주는 것 보다 받는 행복감’이 오히려 더 커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헤어컷은 여성 20달러, 남성 10달러이며 70세 이상 시니어는 5달러. 초등학생 이하는 10달러(여) 7달러(남). 행사장에서는 무료 메이컵 강좌 및 피부상담 부스도 마련된다. 문의 (571)432-9868 (703)968-3010 chae7770@gmail.com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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