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그레이 사망 관련 경찰 재판에 앞서 재정신청을 다루는 사전 심리가 오는 2일(수)부터 시작돼 검찰과 변호인 간의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된다. 그레이의 사망으로 인해 볼티모어에서는 대규모 폭동이 일어났기에 이번 심리는 전국적 관심을 모으고 있고, 흑인 청년에 대한 경찰의 폭력을 포함 재판 향방을 놓고 전국적으로 광범위한 논쟁이 벌어졌었다.

사전 심리에는 기소된 6명의 경관은 출석하지 않고, 기소에 대한 법률적 이의 제기에 초점을 둔다.

사전 심리는 향후 2주간 진행된다. 2일 사전 심리는 검찰의 직권남용에 따른 기각, 마릴린 모스비 볼티모어시검사장 기피, 6명의 경관에 대한 병합 심리 혹은 분리 심리 등의 재정신청을 다룬다. 10일에는 재판 장소 볼티모어 외곽 이전 재정 신청을 심리한다.

칼버트 스트릿 선상 코트하우스 이스트에서 사전 심리를 주재할 베리 윌리엄스 판사(53)는 2005년부터 볼티모어시순회법원에서 배석판사로 재임하고 있다. 윌리엄스 판사는 버지니아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메릴랜드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연방법무부 민권국 재판변호사로 근무를 시작, 2002년 연방법무부 민권국 특별소송자문관을 거쳐 민권 관련 사건에 해박하다. 재판은 10월에 시작된다. 경관들은 직권남용에서 2급 살인까지 다양한 죄목으로 기소됐다. 첫 재판은 10월 13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시경은 지난 주 다른 지역 경찰들과 만나 소요 재발 시 대처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시는 시와 주, 연방 기관들이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합동정보센터를 발족시킨다고 발표했다.

<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