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카고 야간 이동 때 편안한 잠옷으로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선수들이 30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경기가 끝난 후 잠옷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생애 첫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우완 제이크 아리에타(29)가 우스꽝스러운 파자마를 입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193㎝·102㎏의 거구 아리에타가 ‘유아 우주복’이라고 불리는 잠옷을 입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나자 기자회견장에는 폭소가 터졌다.
컵스 선수들은 30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을 떠나기 전 잠옷을 입은 채로 기념 촬영을 했다.
이날 컵스는 아리에타의 노히트 노런(9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볼넷) 호투와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결승 투런포로 2-0, 승리를 거뒀다.
컵스 선수들은 기분 좋게 파자마 파티를 즐겼다.
MLB닷컴은 "조 매든 컵스 감독의 아이디어였다"고 밝혔다.
컵스는 샌프란시스코, LA로 이어지는 서부 원정 6연전을 마치고 시카고로 돌아갔다.
야간 비행을 앞둔 매든 감독은 선수들에게 "파자마를 준비하라"고 말했다. 편안한 잠옷 차림으로 야간 비행을 하자는 의미였다.
매든 감독은 드레스 코드까지 정했다. 유아용 원피스 잠옷을 뜻하는 ‘onesies’였다.
매든 감독은 "’잠을 부르는 옷’이 테마였다"며 "경기에서 승리하면 더 기분이 좋을 것이고, 만약 패한다고 해도 ‘다 잊어버리고 시카고로 가자’는 홀가분한 기분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기분 좋게 승리한 덕에 컵스 선수들은 재밌는 추억을 쌓았다.
이들은 다저스타디움 더그아웃과 그라운드를 오가며 자신들의 우스꽝스런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닌자 거북 잠옷’을 입은 브라이언트는 "많은 사람이 ‘그라운드에서는 유니폼을, 밖에서는 정장을 입는 야구 선수의 모습’을 본다. 하지만 우리도 사람이고 가끔은 어린 아이 같은 행동을 하는 것도 기분 전환을 위해 좋다"며 "매든 감독이 좋은 아이디어를 낸 덕에 무척 즐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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