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과와 내용에 모두 만족한다”
▶ 라오스 감독 “한국, F1 드라이버들 같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권창훈이 중거리슛 골이 터진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연합>
슈틸리케 감독도 엄지손가락을 높이 치켜들었다.
비록 상대가 약체이긴 했으나 오랜만에 화끈한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시원한 경기를 펼친 끝에 라오스를 8-0으로 대파한 한국 대표팀의 울리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점수 차도 크게 이겼지만 내용도 좋았다”며 “상대가 예상대로 10명 전원 수비를 했는데 우리가 침착하게 우리의 플레이를 잘 펼쳤다”고 평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반 15분이 지났을 때 이미 경기는 우리 쪽으로 기울어졌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뛰어 마지막 5분에 두 골이 더 나왔다”면서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줘 우리가 경기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오늘 패스 미스도 거의 나오지 않았고 세트피스에서는 정우영이 골대를 맞히는 등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만족함을 감추지 안았다. 그는 이어 “마지막으로 이번에 부상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한 김진현과 이정협에게 이 자리를 통해 빨리 회복하기를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대표팀 이름으로 보내고 싶다. 이 두 선수는 우리가 잊지 않고 다음에 또 함께 할 선수들”이라고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한 선수들에 대한 따뜻한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한편 라오스 축구 대표팀 감독은 “한국이 차원이 다른 팀이었다”고 완패를 시인했다.
라오스의 스티브 다비(60·영국) 감독은 “오늘 한국은 11명의 포뮬러원(F1) 드라이버들이 레이스를 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의 스피드에 놀라움을 표한 다비 감독은 “한국은 굉장히 좋은 선수들로 구성됐고 조직력도 뛰어났다”며 “손흥민은 특히 급이 다른 선수”라고 칭찬했다. 그는 “오늘 경기를 통해 한국 축구가 얼마나 투자를 많이 하고 준비도 철저히 하는지 배울 기회가 됐다”면서 “우리가 공격적으로 나갔더라면 20골 이상 차이가 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수비에 전념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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