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오픈 테니스… 랭킹 99위 만나 역전승 16강 안착
서리나 윌리엄스가 역전승으로 16강에 오른 뒤 환호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역사적인 캘린더 그랜드슬램 도전에 나선 ‘테니스 여제’ 서리나 윌리엄스(세계랭킹 1위)가 첫 세트를 빼앗긴 뒤 다음 두 세트를 따내며 4회전(16강)에 안착했다.
4일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여자단식 3회전 경기에서 서리나(33)는 같은 미국의 베타니 마텍-샌즈(세계 99위)를 맞아 첫 세트를 3-6으로 뺏겼으나 2세트를 접전 끝에 7-5로 따낸 뒤 마지막 3세트는 일방적인 단독주행 끝에 6-0으로 끝내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US오픈부터 시작, 올해 호주오픈, 프렌치오픈, 윔블던을 차례로 휩쓸며 생애 두 번째로 4연속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소위 ‘서리나 슬램’을 달성한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지난 1988년 독일의 스테피 그라피 이후 27년만에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서리나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도 4회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여자선수 중 최고령(35세)인 비너스(23위)는 앞서 벌어진 3회전 경기에서 자기보다 17세나 어린 18세의 신예 벨린다 벤치치(12위·스위스)를 6-3, 6-4로 완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5년 만에 US오픈 16강에 올랐다. 버너스는 16강전에서 또 다른 10대인 아넷 콘타베이트(19, 에스토니아)와 만나는데 여기서 승리할 경우 8강에서 서리나와 만나는 코스에 있다.
한편 남자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안드레아스 세피(25위·이탈리아)를 6-3, 7-5, 7-5로 꺾고 16강에 안착했고 디펜딩 챔피언인 마린 칠리치(9위·크로아티아)는 러시아의 미카엘 쿠쿠슈킨(56위)와 풀세트 접전 끝에 6-7, 7-6, 6-3, 6-7, 6-1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4회전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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