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우승 이끌어야 하는 ‘동병상련’ 처지에 동질감
리오넬 메시가 지난 8일 벌어진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후반 막판 2-2 동점을 만드는 멋진 발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세계 축구 최고의 수퍼스타인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잉글랜드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골을 넣은 대표팀 주장 웨인 루니(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치켜세웠다.
메시는 10일 영국 일간지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루니는 한 세대에 한번 나오는 선수”라며 “다른 선수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특별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별한 선수는 많지만, 루니는 내가 상대한 선수들 중 가장 강한 선수 중 한 명인 것은 물론이고 남들에게 없는 자질과 기술을 갖고 있다”며 “그와 같은 선수는 없다”고 루니를 높이 샀다.
루니는 지난 8일 스위스와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E조 예선 8차전에서 후반 39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보비 찰튼이 갖고 있던 A매치득점 49호골로 넘어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골(50호)의 주인공에올랐다. 메시는 “루니는 승리자”라면서 “이제 그는 잉글랜드의 우승에만 집중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시는 자신을 빗대어 루니에게 우회적으로 조언했다. 그는 “루니와 잉글랜드는 나와 아르헨티나와 똑같다”며 “새로운 기록은 우승컵을 들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메시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스타로 평가받지만 아직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안기지 못했다. 작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독일에 패해 우승하지 못했고, 올해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칠레에 져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메시는 “루니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지만, 항상 팀이 우선이고 개인 기록은 그다음”이라고 조언했다. 메시는 지난 8일 벌어진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종료직전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다시 한 번 “역시 메시”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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