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2차전 7회 동점기회서 대타로 헛스윙 삼진
▶ 두 경기서 5타수 1안타
파이리츠의 스탈링 마테가 더블헤더 1차전 8회말에 희생플라이로 결승타점을 올리고 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만날 것이 유력시되는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에서 두 경기동안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선 선발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2차전에선 파이리츠가 1-2로 뒤지던 7회말 대타로 나서 2사 2루의 동점찬스를 잡았으나 아쉽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15일 피츠버그 PNC팍에서 ‘데이-나잇’ 더블헤더로 펼쳐진 경기에서 강정호는 1차전 낮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말 이미 1-1이 된 무사 1, 2루 대량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컵스 우완선발 제이슨 해멀을 상대로 1루 팝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파이리츠는 다음타자 페드로 알바레스의 포볼에 이어 트래비스 스나이더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찬스를 살려내며 3-1 리드를 잡았다.
강정호는 3회 무사 1루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파이리츠는 4회닐 워커의 2루타로 1점을 보태 리드를 4-1로 벌렸다. 이어 5회말 강정호는 바뀐 투수 트레버 케이힐을 상대로 3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뽑아내 연속안타 행진을 7게임째로 연장시켰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엔 이르지 못했고 7회 마지막 타석에선 숏 라이너로 잡혔다.
한편 컵스는 1-4로 끌려가던 7회초 1사후 연속 3안타로 1점을 뽑아 2-4로 따라붙으며 그때까지 호투하던 파이리츠 에이스 게릿 콜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뒤 구원 등판한 요아킴 소리아가 연속으로 폭투를 던진 덕에 2점을 만회, 4-4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파이리츠도 저력의 팀이었다. 출혈을 거기서 막은 뒤 8회말 공격에서 알바레스가 포볼을 골라 출루한 뒤 대주자로 나선 페드로 플로리몬이 도루와 캐처 포구 실책으로 3루까지 내달리고 스탈링 마테의 외야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4-4 균형을 깨는 득점을 뽑아냈다. 결국 파이리츠는 5-4로 1차전을 승리했다.
한편 이어밤 경기로 펼쳐진 2차전에서 강정호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벤치를 지키다 파이리츠가 1-2로 뒤진 7회말 2사 1루에서 플로리몬 대신 대타로 투입돼 컵스 왼손 선발 존 레스터와 맞섰다, 레스터가 2구째 폭투를 기록하며 주자 2루 상황이 돼 안타 하나면 동점을 만들 기회를 잡았으나 볼카운트 2-2에서5구 시속 93마일 빠른 볼에 헛스윙으로 삼진당하고 말았다. 강정호는 숏스탑으로 경기에 남았으나 다시 타격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고 파이리츠는 그대로 1-2로 패했다. 레스터는 9이닝을 삼진 9개를 곁들여 5안타 1실점으로 완투하며 시즌 10승(10패) 고지에 올랐다.
두 경기 합계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88이 됐다. 파이리츠(87승57패)는 컵스(83승61패)에 4게임차 리드를 지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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