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3 대승… AL 서부지구서 1.5게임차 선두 달려
▶ 추신수, 상대 에이스 카이클 상대로 2안타 2득점
레인저스의 마이크 나폴리(왼쪽)와 프린스 필더가 1회 나폴리의 스리런홈런으로 홈을 밟은 뒤 환호하고 있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자리를 놓고 충돌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애스트로스 에이스 달라스 카이클을 상대로 2안타와 2득점을 올리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16일 텍사스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팍에서 벌어진 애스트로스와 홈 4연전 시리즈 3차전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치고 3득점을 수확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타율은 ,261(490타수 128안타)로 올랐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이 .260을 넘어선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시즌 득점은 77개가 됐다.
구원 투수에게서 얻은 볼넷을 포함해 추신수는 네 차례나 출루하며밥상 차리는 테이블 세터로서 맹활약했다. 그는 1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였다.
전날 2차전에서 6-5로 승리, 반게임차로 애스트로스를 추월, 서부지구선두로 올라선 레인저스는 이날 홈런 3방으로 카이클을 초반에 무너뜨리고 나서 대포 2방을 추가해 14-3으로 낙승하고 4연승을 질주하며 애스트로스와 격차를 1.5게임차로 벌렸다. 레인저스는 올 시즌 애스트로스를 상대로맞대결에서 11승4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초전 KO승을 거둔 경기에서 추신수의 출루가 큰 역할을 했다. 추신수는 1회 무사 1루의 첫 타석에서 카이클의 가운데 몰린 높은 직구를 밀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 2루 찬스의 징검다리를 놓았고 여기서 프린스 필더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마이크 나폴리의 스리런홈런이 터져 4-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레인저스는 이어 2사후 루구네드 오도어의 투런홈런으로 1회에만 6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회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지만, 유격수의 호수비에 걸려 벤치로 물러난추신수는 7-0이던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추가 득점의 물꼬를 텄다. 카이클의 슬라이더를 밀어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 절묘한 지점으로 날린 추신수는 신속하게 달려 2루타를 만들었다. 그는후속 에이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 때다시 홈에 들어왔다. 6회 볼넷으로 나간 추신수는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나온 필더의 이날 두 번째 홈런으로 홈베이스를 또 찍었고 7회에는 깨끗한 우전 안타로 타율을 더 끌어올렸다.
경기 전까지 17승7패, 방어율 2.22로 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분류되던 카이클은 이날 4.2이닝동안 11안타로 9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레인저스의 주포 필더는 홈런 2방 등 3안타로 5타점을 올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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