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글란 슬라이딩, 위험했지만 정당한 플레이”
▶ CBS 스포츠
파이리츠 2루수 닐 워커가 부상직후 필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는 강정호를 위로하고 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무릎인대 파열과 골절상이라는 중상을 입혀 시즌 아웃시킨 크리스 코글란(시카고 컵스)의 거친 슬라이딩에 대해 위험하고 불필요한 플레이지만 현 규정하에선 정당한 플레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CBS스포츠는 17일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무릎 부상으로 잃다: 알아야 할 5가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코글란의 슬라이딩과 긴 재활을 앞둔 강정호에 대해 함께 짚었다. 이 기사는 우선 “강정호가 큰 부상을 당했기에 하는 말이 아니라 주자의 거친 슬라이딩은 위험하고 솔직히 말해 허용돼서는 안된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는 많은 야구 관계자와 팬들의 공통된 믿음”이라며 “이제는 거친 슬라이딩이 그라운드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CBS스포츠는 현 규정 하에서 코글란의 슬라이딩이 잘못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 매체는 “코글란의 슬라이딩은 더럽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정당한 플레이였다”며 “어쨌든 그는 2루 베이스에 닿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글란의 오른쪽 다리는 명백하게 강정호의 수비를 방해하기 위해 뻗었지만, 동시에 그는 왼손으로 2루 베이스를 터치했다”며 “이 모든것이 이 슬라이딩을 정당한 것으로 만드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CBS스포츠는 “룰 자체가 어리석은 것이지만 어쨌든 룰은 룰”이라며 “슬라이딩 자체가 더러웠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단지 위험했을 뿐 더러운 플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한편 CBS스포츠는 이어 이 부상의 속성상 강정호가 자칫 내년 봄 스프링캠프에 이어 내년 정규시즌에까지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릎 부상의 경우 재활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고, 그 결과 정규시즌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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