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1차전에 썼던 양쪽 귀 헬멧.
추신수가 17일 쓰고 나온 한쪽 귀 헬멧.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양쪽 귀 헬멧 대신 한쪽 귀 헬멧을 쓰고 이틀간 7안타를 몰아친 뒤 당분간 한쪽 귀 헬멧을 계속 사용할 뜻을 밝혔다.
추신수는 17일 텍사스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팍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4연전 시리즈 4차전에서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레인저스가 8-2로 승리, 4게임 시리즈를 싹쓸이하는데 일조했다. 그는 전날에도 4타수 3안타 3득점을 올리는 등 마지막 두 경기에서 9타수 7안타 2타점 5득점의 맹위를 떨쳤다. 그리고 이 두 경기에서 그는 항상 쓰는 양쪽 귀 헬멧 대신 한쪽 귀 헬멧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추신수가 갑자기 헬멧은 바꾸게 된 사연은 다음과 같다. 그는 지난 15일 2차전에서 양팀이 5-5로 팽팽히 맞선 8회말 외야플라이로 아웃된 후 분을 참지 못하고 헬멧을 필드에 내리 찍었는데 이 때 헬멧이 깨지고 만 것. 문제는 레인저스에 여분의 빨간 색 양쪽 귀 헬멧이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이었다. 모든 타자들이 한쪽 귀만 보호하는 헬멧을 쓰는데 반해 추신수만 양쪽 귀 헬멧을 쓰기에 여분이 없었던 것. 결국 할 수 없이 한쪽 귀 헬멧을 쓰고 16일 3차전에 나선 추신수가 3안타로 3득점을 올리자 동료들은 ‘이 헬멧을 게속 쓰라’고 권했고 17일에는 4안타를 몰아치자 추신수도 일단 계속 양쪽 귀 헬멧을 써보기로 했다고 한다.
이날 4안타를 보탠 추신수는 타율이 시즌 최고인 .267까지 끌어올렸다. 한달전 타율이 .235에 불과했었는데 9월들어 타율 .424에 2홈런, 10타점, 15득점의 맹위를 떨치며 타율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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