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골 운 좋았다…매주 골 넣었으면”
▶ 이청용 “동료 신뢰 얻어 적응에 문제없다”
손흥민이 경기 후 이청용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연합>
<연합> 2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EPL 데뷔골을 결승골로 장식한 ‘손샤인’ 손흥민은 “동료들이 자기가 넣은 것처럼 축하해줬다”고 기뻐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자리에서 EPL 데뷔골 소감을 묻는 물음에 “선수들이 마치 자신이 골을 넣은 것처럼 좋아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하고 싶다”고 동료들에게 감사의뜻을 전했다.
손흥민은 이어 “(골 상황에서) 오른발과 왼발을 다 찰 수 있었는데, 수비 상황을 보고 왼발로 때렸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면서 자신의 데뷔골을 도운 에릭슨과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이어 “힘든 경기였는데 홈에서 데뷔골을 넣고,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매주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는 골 욕심도 바람도 잊지 않았다.
그는 또 경기 후 크리스털 팰러스 소속 이청용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는데 “청용이형이 오늘 안 나와서 많이 아쉽다. 청용이형이 거의 저희 팀을 응원한 것 같다(웃음).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 엔트리에는 포함됐으나 끝내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청용은 경기 후 “손흥민이 자신감에 차 있는 것 같고 빠른 시간에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니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또 “팀 동료들한테 빨리 신뢰를 얻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다행히 흥민이한테 공도 많이 가고…. 팀 스타일도 흥민이랑 잘 맞는 것 같아서 앞으로 적응하는데 문제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청용은 경기 후 손흥민과 포옹하며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줬다.
한편 이날 이청용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기대됐던 ‘코리안 더비’는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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