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뮌헨 레반도프스키 경이적 골 폭죽쇼
▶ 후반 교체투입 돼 9분 동안 5골 폭발
9분 동안에 무려 5골울 몰아친 바이에른 뮌헨의 골잡이 로버트 레반도프스키가 동료와 함께 기뻐하며 자신도 놀랐다는 표정을 보이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특급 골잡이 로버트 레반도프스키(27)가 후반 교체멤버로 나선 뒤 후반 6분부터 15분까지 9분 동안 5골을 몰아치는 경이적인 골 퍼레이드쇼를 선보였다.
레반도프스키는 22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지난 시즌 독일컵 우승팀인 만만치 않은 상대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뒤 뮌헨이 0-1로 뒤진 후반에 티아구와 교체돼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그는 후반 6분부터 역사적인 골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문전에서 자기 앞으로 흐른 볼을 찔러 넣어 동점골을 뽑아내며 시동을 건 그는 1분 뒤 페널티아크 밖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고 이어 10분엔 문전에서 첫 두 슈팅이 골대와 골키퍼에 맞고 튀어나오자 3번째 슛을 성공시켜 4분간 3골이라는 분데스리그 사상 최단시간 해트트릭 기록을 수립했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12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문전에서 높이 튀자 달려들며 날카로운 발리슛을 꽂아넣엇고 이어 15분엔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연결, 9분만에 5번째로 볼프스부르크 골네트를 흔들었다. 9분간 5골은 물론 분데스리가 신기록이며 통계전문업체인 옵타(OPTA)에 따르면 분데스리가뿐 아니라 유럽 주요 축구리그 역사상 최단시간이기도 했다. 그는 또 분데스리가에서 교체출전 선수가 해트트릭을 넘어서는 골을 넣은 첫 사례로도 남게 됐다.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5골이라니 믿을 수 없다”면서 “3, 4번째 골을 넣은 후 전광판을 봤을때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감독으로서는 물론 선수시절에도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경탄을 금치 못했다.
이날 대폭발로 올 시즌 득점수를 3골에서 8골로 놀린 레반도프스키는 6골을 기록한 팀 동료 토마스 뮐러를 단숨에 추월, 리그 득점선두로 올라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의 5골 폭발을 타고 볼프스부르그를 5-1로 제압했는데 뮌헨과 볼프스부르크는 다음달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이상 독일컵) 2라운드에서 다시 격돌할 예정이다.
한편 분데스리가 역사에서 한 게임에 5골을 넣은 선수는 총 14명으로 이날 전까지 마지막 기록은 1984년 이후 31년만에 처음이다. 한편 분데스리가의 한 게임 한 선수 최다골기록은 6골로 지난 1977년 디터 뮐러가 기록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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