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 제품 단단하고 금 없는 것 선택해야
▶ 가볍고 항균성 뛰어난 ‘에피큐리언’ 인기
요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애피큐리언 도마.
나무 도마를 세척할 때는 레몬을 잘라 문지른 후 닦는 것이 좋다.
주부들이 매일 사용하는 도마는 자칫 위생에 있어 방심하다가는 가족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는 박테리아 및 세균 번식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어떤 도마를 선택하고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봤다.
■어떤 도마를 고를까
도마를 고를 때는 위생성과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도마는크게 나무 재질과 플래스틱으로 대별되지만최근에는 강화유리, 실리콘 등 소재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반적으로 나무도마는 재료를 쉽게 자를수 있고 손목과 칼날에 무리가 덜 가는 편이다. 그러나 물기를 잘 빨아들이고 갈라진 틈새나 칼날에 의해 생긴 흠집에 음식 재료가끼기 쉽다.
나무 도마는 다소 묵직해도 눌러보았을때 단단하고 금이나 마디가 없으며 나뭇결이 가지런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나무 도마중에서 항균력이 뛰어난 대나무 소재 제품도 추천할 만하다. 대나무 고유의 항균력이세균번식을 억제하고 냄새를 흡수하는 탈취력도 좋기 때문이다.
플래스틱 도마는 칼날이 닿는 부분이 단단해 세균의 침투 우려가 나무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덜하다. 또 칼자국이 잘 생기지않을 뿐만 아니라 냄새도 잘 배지 않아 위생적이다. 하지만 끓는 물에 세척 때 열에의해 변형될 수 있으며 나무도마에 비해 칼이 미끄러지기 쉽고 도마에 물이 잘 드는흠이 있다.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실리콘 도마다. 실리콘 제품의 경우컬러와 디자인이 다양해 주방에 인테리어효과도 줄 수 있는데다 삶기는 물론 보관에도 편하다는 평가다.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다. 아마존 닷컴 등에서는 15~30달러 정도면 다양한 제품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요즘 많이 팔리는 강화유리 도마는 칼자국이 남지 않아 위생적이며 음식물 냄새가배거나 자국이 남을 걱정이 없는 게 강점. 반면 칼날이 쉽게 상할 수 있고 칼질할 때 소음이 발생한다는 게 단점이다.
‘친환경 도마’로 알려진 에피큐리언(epicurean)제품도 추천할 만하다. 나무에서 추출한 셀룰로이즈로 만든 우드페이퍼를 저온 압축해 만든 제품으로 가벼운데다 항균성도 뛰어나다. 또 도마에 미세한 구멍이 많아서 다른 도마보다 건조시간이 빨라 세균이 번식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가격은 10달러대에서 50달러대까지 다양한데 보통 30~40달러 정도면 무난하다.
■위생수칙 꼭 따라야
주방의 필수품인 도마는 가족의 위생과 직결된 만큼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철저히 세척·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도마 위생수칙을 살펴보면 우선 채소와 과일, 육류, 생선류, 김치등 재료에 따라 여러 개의 도마를 따로 사용하는 게 좋다. 육류나 생선 등과 다른 음식재료를 한 도마에서 계속해서 사용하면 교차오염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사용한 다음에는 즉시 깨끗이 살균 세척해야 한다. 나무도마의 경우 물기에 오래 젖어 있으면 불결해지고 박테리아가 번식할 우려도 있다. 나무 도마 세척법은 다양하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레몬을 잘라 도마의 나뭇결을 따라 문지른 다음 뜨거운 물로 소독하고 햇볕에 바짝 말려서 사용하는 것.
물과 희석한 클로락스에 1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건조시키거나 뜨거운 녹차를 도마 위에 붓고 칼집이 나 있는 방향으로 수세미나 깨끗한 칫솔로 문지러도 된다. 생선을 사용했던 도마라면 식초와 뜨거운 물을 반반씩 섞어 도마를1시간 정도 담가 두면 비린내 제거 등에 효과적이다.
플래스틱 도마의 경우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식초를 부어 솔로 살살 문질러 세척한 후깨끗이 씻고 건조시키면 된다. 플래스틱 도마역시 물기가 많으면 세균이 급격히 번식하므로 항상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한 번 구입한 도마를 몇 년간 사용하는경우가 많은 데 오래 사용한 도마는 과감하게 버리는 게 좋다. 기본적으로‘ 소모품’이라는 인식을 갖고 1~1년6개월 정도 사용한 후에는 교체한다. 아무리 세척을 잘 했다고 해도 오랜 칼집으로 생긴 흠집으로 세균이 들어가 번식하기 쉽기 때문이다. 처음 구입할때 고가 제품보다는 저렴한 도마를 자주 바꿔주는 편이 낫겠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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