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FA, 12월 집행위 도쿄서 취리히로 전격 변경
▶ 25일 예정 기자회견도 취소
국제축구연맹(FIFA)이 ‘부패 스캔들’의 몸통으로 지목돼 미국과 스위스 검찰의 표적이 된 제프 블래터 회장을 보호하려고 오는 12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던 집행위원회 개최장소를 스위스로 전격 변경했다.
FIFA는 25일 성명을 통해 “오는12월 집행위원회 장소를 일본 도쿄에서 취리히의 FIFA 본부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FIFA는 집행위원회 개최 장소를 변경한 이유와 구체적인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FIFA가 집행위원회 개최지를 급히바꾼 이유는 미국과 스위스 검찰로부터 FIFA 부패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찍힌 블래터 회장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래터회장은 아직 기소되지는 않았지만최근 부패 혐의로 체포된 FIFA 고위관계자들이 미국으로 송환돼 재판을받는 상황을 보고 스위스를 떠나려하지 않고 있다.
블래터가 최근 외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7월 ‘우방’ 러시아에서 열린2018 월드컵 조추첨 행사가 유일하다.
이 때문에 스위스를 떠나 미국의 영향력이 미칠 수 있는 일본을 방문하는데 불안을 느낀 블래터 회장이 결국 집행위원회 개최지를 바꾸는 ‘잔꾀’를 부린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더불어 블래터 회장은 이날 FIFA본부에서 예정됐던 공식 기자회견일정도 급히 취소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8년간 블래터의 손발 역할을 했던 제롬 발케 전 사무총장이 브라질월드컵 티켓을 암시장에 팔아넘긴 장본인으로 지목돼 지난 18일 해임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라서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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