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출은 ‘거지처럼’·6개월치 생활비 꼭 비상금으로
▶ 쪼들려도 저축 당장 시작·여유 자금은 분산투자
■ 재정 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자가 되려면…”
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꿈꾸며 살아간다. 일확천금을 노리며 복권을 구입해 봐도 당첨은 다른 세상 이야기 같다. 열심히 저축하고 모으면 부자가 될까? 쓸 것 안 쓰면 돈이 모여도 부자라고까지 하긴 힘들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부자에 대한 기준부터 알아보자. 흔히 돈이 많으면 부자라고 하는데 재정 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자의 기준은 조금 다르다. 재정적으로 자유함을 만끽하며 삶을 원하는 방식대로 살 수 있다면 재정 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자라고 할 수 있다. 돈의 기준으로만 정해지는 세상적인 부자의 관념과는 조금 다르다. 그렇다면 나는 왜 아직 부자가 아닌지에 대한 해답을 타임 매거진의 설명에서 찾아본다.
◇ ‘거지’처럼 지출해라
첫 번째 이유는 누구나 다 아는 것이다. 버는 것보다 많이 쓰면 죽었다 깨어나도 부자가 될 수 없다. 수입은 뻔한데도 물품 구입이 주는 달콤함 때문에 마이너스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일정한 수입에도 이미 마치 부자가 된 것처럼 지출했다가는 부자가 되기는커녕 길거리에 나앉기 쉽다. 고가의 사치품을 구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용품도 필요가 없으면 구입을 자제해야 한다.
그런데 마치 습관처럼 할인점이나 마켓을 찾아 필요 없는 물품을 이것저것 집어 오기 쉽다. 수입보다 더 지출하게 만드는 주범은 바로 크레딧카드다. 한정된 수입으로 매달 크레딧카드 사용액을 갚지 못해 잔고가 쌓이면 이자만 불어나 절대로 부를 축적할 수 없다. 부자가 되기 위한 재정 전문가의 첫 번째 조언은 돈이 있어도 마치 가난한 사람처럼 지출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자 되고 싶다면 계획부터
어떤 목표를 달성할 때나 그렇듯 ‘부자’가 되기 위해서도 반드시 계획이 필요하다. 그것도 단기, 중기, 장기계획으로 나눠서 수립해야 한다.
재정 전문가들은 계획을 세우지 않고 부자가 되는 것은 실현 불가능한 일이라고 따끔하게 충고한다. 아무런 계획 없이 단지 부자가 되기 위해 열심을 내다보면 과다 지출을 줄이고 절약하려는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기 쉽다.
재정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재정계획 수립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계획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조언이 있다. 결국 무계획은 곧 실패의 지름길이라는 뜻이다. 부자가 되기 위한 재정 계획을 세우는 일이 전문가들만이 해야 하는 거창한 작업 같지만 반드시 그렇지 않다.
인생목표 중 우선순위를 정하고 정해진 순위를 적어 내려가는 것에서부터 부자의 첫 걸음이 시작된다. 적어 놓은 우선순위들은 여러 장 복사해 자주 볼 수 있는 곳에 놓아두어야 다른 길로 새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아무리 쪼들려도 비상금은 꼭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비상금이 필수다. 재정 전문가들에 따르면 적어도 6개월치 정도의 소득을 항상 비상금으로 비축하고 있어야 한다. 비상금은 말 그대로 예기치 못한 지출이 발생했을 때 사용하기 위해 준비해 둔 자금이다.
갑작스런 차량사고, 그로 인한 수리비와 의료비 발생, 경기 침체에 따른 실직,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주택 훼손 등 살다보면 예상치 못한 일을 항상 겪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지출이 뒤 따른다. 만약 비축해 둔 비상금이 없다면 결국 크레딧카드나 사채 등 고리의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때부터 부자가 되는 길과는 멀어지게 된다.
◇당장 저축 시작
저축은커녕 가계부가 마이너스만 아니면 다행이라도 저축은 당장 시작해야 한다.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이자만한 친구가 없다. 시간과 이자 개념을 무시하고 저축 없는 생활을 이어가면 부자가 되기 힘들다. 소득이 낮고 갚아야 할 부채가 많거나 생활비가 많이 나가도 다만 얼마라도 저축을 시작해야 한다.
처음에는 불어나는 돈이 티도 안 나겠지만 저축 습관을 쌓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 살을 빼거나 근육을 늘이기 위한 운동과 비교하면 된다. 운동을 작심하고 헬스클럽으로 발걸음을 떼는 것이 가장 어려운 단계인 것처럼 지금 당장 저축을 작심하고 은행으로 향해야 한다. 저축 습관이 일단 몸에 배어야 나중에 큰돈을 벌 때도 지출 대신 저축을 통해 부를 축적할 수 있다.
◇분산 투자
여유 자금은 반드시 이자 수익이나 투자 수익이 발생하는 곳에 투자해야 한다. 안전한 은행 적금 상품이든 주식시장이든 투자자 유형별로 투자처는 상관없다. 그러나 한 투자처에 ‘올인’하는 행위는 부자가 되는 길보다는 ‘쪽박’을 차는 길에 가깝다. 한 곳에 집중 투자해 큰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복권에 당첨되기를 기대하는 것과 비슷하다.
롱런 중인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시장도 언젠가 반드시 하락기가 찾아오게 마련이다. 그때를 대비해서라도 분산투자는 필수다. 너무 보수적인 자세로 안전자산에 모든 자금을 투자해도 역시 ‘낮은 수익’이라는 위험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낮은 이자율에 묶여 있는 투자자금의 가치 하락을 막을 수 없다.
◇자동이체 활용
인간은 충동적이고 반 저축적인 성향이 강하다. 이같은 성향을 극복해야 부를 이룰 수 있다. 저축 필요성은 느끼면서 거부감이 강하다면 시스템의 힘을 빌려본다. 은행의 자동이체 시스템을 활용, 월급이나 투자상품 계좌로부터 적금 등 저축 가능한 계좌로 매달 일부 금액을 적립한다. 저축에 대한 거부감 없이 저축에 나설 수 있다. 처음에는 작은 금액 같아도 장기간 반복되면 알토란같은 큰돈을 만질 수 있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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