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초의 LA 시의원으로 내주 취임 100일이 되는 데이빗 류 시의원이 2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주민들만 생각하는 시정계획을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하루 24시간도 모자라네요” LA 시의회 사상 최초의 한인 시의원으로 오는 10월3일 제42회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그랜드 마셜’로 한인사회를 대표하게 될 데이빗 류 LA 시의원(4지구)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시간이 거의 없을 만큼 바쁜 일정이지만 한인과 4지구 전 주민들을 대표해서 시정에 몰두하는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9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데이빗 류 시의원은 “아직도 가끔 시의원이 됐다는 게 실감나지 않을 때가 있지만 많은 분들이 저와 사진을 찍고 싶어할 때는 실감을 하기도 한다”는 농담을 하면서 “무엇보다 그동안 후보시절 공약했던 점을 지키고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가장 노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임의 지원금과 정치 후원금 투명화 조례안을 상정을 주력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시의원 활동의 어려운 점에 대해 류 시의원은 “많은 민원들과 내세웠던 공약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없는 것이 가장 힘들다”며 “취임 100일을 맞으며 감사의 의미로 셔먼옥스에서 11일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후보시절 공약 중 지금까지 시행해온 것들에 대해 낱낱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류 시의원은 이어 “시의원이 된 후 한인 커뮤니티에서 어떠한 무리한 요구나 민원이 없이 상황을 너무 잘 이해해주며 믿어주시는 것 같다”며 “이같은 기반을 만들어주신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한 마음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류 시의원은 “미래보다 실현 가능한 일을 할 수 있는 현재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클린정치를 반드시 실현하겠고 주민들과의 소통하는 약속도 지키고 싶다”며 “궁극적으로는 주민들을 위한 소통과 시정 운영을 하는 것이 목표이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