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츠전서 무사4구 17탈삼진…수비 실책으로 ‘퍼펙트게임’은 놓쳐
워싱턴 내셔널스의 오른손 투수 맥스 셔저가 3일 뉴욕 메츠와 방문경기에서 올 시즌 두 번째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고 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에 두 차례나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것은 셔저가 역대 6번째다. (AP)
워싱턴 내셔널스의 오른손 투수 맥스 셔저(31)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에 두 번이나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역대 여섯 번째가 투수가 됐다.
셔저는 3일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방문경기로 열린 뉴욕 메츠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9회까지 혼자 책임지면서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며 워싱턴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사4구도 하나 내주지 않았지만 6회말 메츠 선두타자 케빈 플라웨키의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 유넬 에스코바르의 송구 실책 탓에 아쉽게 퍼펙트게임은 놓쳤다.
셔저는 삼진도 무려 17개나 잡았다. 특히 동료의 실책 이후 흔들릴 법도 했지만 12타자를 상대로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노히트노런 경기를 완성했다.
이로써 6월 2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9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몸에맞는공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던 셔저는 올 시즌에 두 번째 노히트 노런 경기를 해냈다.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에 두 차례나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투수는 셔저가 역대 6번째다. 2010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로이 할러데이 이후로는 5년 만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셔저는 1973년 놀란 라이언이 세운 역대 노히트 노런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뽑힌 셔저는 200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09년 9승 11패(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하며 빅리그 적응을 마친 셔저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뛰기 시작한 이듬해부터 5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2013년에는 21승 3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지난해도 18승(5패)을 수확하며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올랐고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워싱턴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109개의 공으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셔저는 시즌 14승(12패)째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9로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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