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 일대 노인상대 보이스피싱 3주간 세 차례나
▶ 경찰서장 사칭까지
퀸즈 플러싱 지역에 노인들을 타깃으로 손자가 외국에서 범법자로 몰려 구금됐다며 돈을 갈취하는 보이스 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09경찰서는 8일 최근 플러싱 일대에 60~70대 노인들을 타깃으로 한 보이스 피싱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히고, 노인 대상 주의보를 발령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주로 노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손자가 외국에서 범법행위를 저질러 경찰에 체포되었으니 보석금을 보내라”며 그린닷컴이나 웨스턴유니온 등을 통한 송금을 독촉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실제 플러싱에는 지난 3주간 세 차례에 걸친 피해 건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 추적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 109경찰서는 “범인들이 이제는 분별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을 표적으로 경찰서장까지 사칭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며 “발신 번호는 컴퓨터를 이용해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한 만큼 절대로 믿지 말 것”을 권고했다.
특히 그린닷, 웨스턴유니온 등 각종 선불카드나 송금 서비스를 이용해 요금을 수납하는 공공기관은 없다는 점을 명심할 것을 강조했다.
토마스 컨포티 109경찰서장은 “노인들은 쉽게 남을 믿고 돈을 건네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범죄에 취약하다”며 “수시로 연세가 많은 부모나 노인층 주민들에게 이에 대한 주의를 환기 시켜줘야 한다”며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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