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력후보 플라티니·정몽준 징계
▶ 요르단 알리왕자 반사이익 유력

FIFA 사태는 갈수록 혼란이 깊어지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이던 미셸 플라티니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정몽준 FIFA 명예 부회장 등에게 자격정지 징계를 내리면서 내년 2월로 예정된 회장 선거 판도가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FIFA 윤리위원회는 8일 플라티니 회장과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에게 각각 90일 자격정지를 내리고 정몽준 FIFA 명예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에게는 자격정지 6년 처분을 내렸다. 윤리위의 결정에 따라 플라티니 회장 등 징계 대상자는 내년 2월26일 치러지는 차기 FIFA 회장 선거 도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AP통신은 플라티니 회장이 8일 징계 처분 발표 직전 후보등록 서류를 제출했지만, 자격정지 제재를 받은 상황에서 후보자로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FIFA 회장 선거의 공식 후보가 되려면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26일까지 전 세계 209개 축구협회 가운데 최소 5개국 협회로부터 추천을 받아 출마 신청서를 내야 한다. 아울러 후보자로 적합한지를 놓고 청렴성 조사를 통과해야하는데 이 부분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두 달 전 출마 선언을 한 정 명예회장은 플라티니보다 더 무거운 자격정지 6년 징계를 받아 후보 등록이 더 어려운 처지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른 유력 후보인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가 ‘반사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달 9일 차기 회장선거 출마를 선언한 알리왕자는 지난 5월 치러진 FIFA 회장선거에서 플라티니 회장을 중심으로한 유럽 국가들의 지지를 업고 블래터 회장과 대결했으나 1차 투표에서 73-133으로 패한 뒤 2차 투표를 앞두고 기권했다.
다만, 그가 아직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UEFA로부터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UEFA는 FIFA 윤리위의 징계 발표직후 성명을 내고 플라티니 회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도 UEFA 회장으로서 그의 공식 직무 수행이 당분간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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