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명이 홈런 2방 포함 4안타, 4타점, 5득점 합작
▶ 레인저스, 블루제이스에 5-3…ALDS 1차전 승리

추신수(가운데)를 포함한 레인저스 선수들이 시리즈 1차전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생애 두 번째로 출전한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레인저스는 8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막을 올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 경기에서 8번타자 루그네드 오도르와 9번타자 로빈슨 치리노스가 홈런 2방포함, 2안타 3타점 4득점을 합작하는 하위타선의 맹활약을 타고 왼손에이스 데이빗 프라이스를 내세운 홈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5-3으로 꺾고 시리즈 서전 승리를 따냈다. 레인저스는 이날 안타는 5개에 그쳤으나 8번 오도르와 9번 치리노스, 그리고 1번 들라노 드쉴즈 등 3명이 홈런 2방 포함 4안타, 4타점, 5득점 합작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에이스를 내세운 우승후보 홈팀을 적지에서 꺾으며 시리즈 전체의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첫 타석에서 포볼을 골라냈을 뿐 이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레인저스는 이날 8, 9, 1번타자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 중에선 3번 에이드리언 벨트레만이 유일하게 안타를 때렸으나 그는 허리통증으로 3회말 경기에서 물러났다.
지난 2003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2년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복귀한 블루제이스는 이날 AL 사이영상 수상 후보인 프라이스를 내세워 필승을 노렸으나 지난달 26일 이후 무려 11일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 프라이스는 평소의 예리한 투구감각을 되찾지 못하고 고전했다. 프라이스는 1회초부터 1사후 추신수와 에이드리언 벨트레를 잇달아 포볼로 내보내는등 제구력이 흔들렸고 비록 프린스필더를 병살타로 유도, 위기를 넘겼으나 결국은 제구력 난조에 발목을 잡혔다. 그는 3회초 선두 오도르를 몸맞는 볼로 출루시켰고 치리노스의 내야땅볼 때 2루로 간 오도르는 다음 타자 드쉴즈의 적시타로 홈에 들어왔다. 이에 추신수의 내야땅볼 때 2루의 간 드쉴즈도 벨트레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레인저스는 2-0 리드를 잡았다.
3회까지 레인저스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를 공략하지 못하던 블루제이스는 4회말 1사 1, 3루에서 에드윈 엔카나시온의 내야안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계속된 1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리고 레인저스는 바로 5회초 선두 오도르가 또 다시 몸맞는 볼로 출루하자 치리노스가 투런아치를 그려 리드를 4-1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블루제이스는 5회와 6회 1점씩을 뽑아 4-3까지 따라붙었으나 레인저스는 7회초 오도르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두 점차로 벌렸고 블루제이스는 더 이상 따라가지 못하고 안방에서 쓰라린 고배를 마셨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은 집요하게몸 쪽 빠른 볼 승부를 고집한 프라이스에 막혀 무안타로 돌아섰다. 1회 첫 타석에선 포볼을 골라냈으나 필더의 병살타로 인해 2루에서 멈춰섰고 3회엔 1사 1루에서 이후 득점으로 이어진 유격수 방면 진루타를 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5회와 7회엔 2루땅볼과 레프트 플라이로 잡혔다.
한편 올 시즌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13.2이닝동안 무실점 피칭을 하며 2승을 올린 가야르도는 이날도 5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반면 정규시즌 18승(5패)을올린 프라이스는 7이닝동안 5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포스트시즌 성적이 통산 1승6패로 나빠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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