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코올 중독 증세 심화…부임 2년도 안돼 불명예 퇴진

USC는 12일 스티브 사키시안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사키시안 감독은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SC 풋볼팀의 스티브 사키시안 감독이 12일 전격 해임됐다.
USC의 체육 디렉터 팻 헤이든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키시안 감독을 이날 자로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헤이든은 전날 “사키시안의 심신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임이 분명하다”면서 그를 무기한 정직 처분했다가 이날 해임으로 수위를 변경했다. 그는 성명서에서 그는 “대학교와 선수들에게 가장 좋은 길이 무엇인지를 놓고 심사숙고한 끝에 즉시 사키시안 감독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임시감독직을 맡아준 클레이 헬튼과 모든 코치, 선수들에게 감사하며 스티브(사키시안)가 개인적으로 치유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USC는 사키시안이 건강하지 못한이유가 무엇인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는 지금까지 수차례 팀 미팅과 훈련은 물론 경기에도 술에 취한 모습으로 나타났던 만큼 알코올 중독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SPN에 따르면 사키시안은 11일 팀 미팅에도 술에 취한 듯 정상적이지 못한 모습으로 나타나자 곧바로 귀가 조치됐다고 한다. 그가 지난 8월에도 팀 행사에 만취상태로 나타나 횡설수설했다가 사죄한 적이 있는데 당시 그는 처방약과 술이 섞인 것이 원인으로 자신은 알코올중독은 아니라고 주장한바 있다. 사키시안은 현재 부인과 이혼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신의 알코올중독 증세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6일 애리조나 스테이트(42-14 승리)와 경기에도 음주상태에서 팀을 지휘했던 것으로 알려져 알코올 중독증세가 심각한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사키시안은 지난 1년 반 동안 USC에서 재직하며 12승6패의 성적을 남겼다. 한편 USC는 지난 8일 워싱턴과의 홈경기에서 12-17로 패해 시즌 3승2패(팩-12 1승2패)가 됐고 한때 6위까지 올랐던 랭킹도 25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USC는 다음 3주동안 14위 노터데임, 4위 유타, 23위 캘리포니아 등 랭킹 팀들과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