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 일간지 가디안, 익명 소식통 인용 보도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거액을 받은 것은 선거에서 지지를 약속한 대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4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블래터 회장은 플라티니에게 4선 지지 약속을 받고 2011년 2월 200만 스위스프랑을 건냈다고 보도했다. 블래터 회장이 4선에 성공한 FIFA회장선거는 2011년 6월에 치러졌다.
플라티니 회장은 돈을 받은 직후 개최된 UEFA 총회에서 블래터 회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래터는 플라티니에게 4선에 성공하면 2015년 선거에 나오지 않겠다는 약속까지 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주장이다.
플래티니 회장이 블라터에게 거액을 수수한 사실은 최근 스위스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외부로 공개됐다.
플라티니 회장은 1999년부터 2002년 사이 FIFA 기술고문으로 일한 대가를 뒤늦게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축구계에서는 이 같은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독일과 덴마크,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블라터 회장에게 받은 돈에 대한 완벽한 해명이 없다면 차기FIFA 회장 선거에서 플라티니 회장을 지지한다는 방침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도 일단 플라티니 회장을 지지한다는 방침이지만 검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바꿀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유럽축구연맹(UEFA)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90일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미셸 플라티니 회장을 지지하기로 했다.
지아니 인판티노 UEFA 사무총장은 15일 UEFA 54개 회원국이 이날스위스 니옹 헤드쿼터에서 열린 회의에서 플라티니에 대한 지지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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